아방궁

아방궁

[ 阿房宮 ]

요약 중국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가 세운 궁전.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서쪽 아방촌(阿房村)이라는 한촌(寒村)에 있다. 시황제는 함양궁(咸陽宮)을 비롯하여, 그의 손으로 멸망시킨 육국(六國)의 궁전을 본뜬 육국궁 등 많은 궁전을 지어 미인과 즐겼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셴양[咸陽]의 대안(對岸)에 더 큰 궁전을 지으려고 하였다. 그 전전(前殿)이 아방궁으로, 규모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동서 약 693m, 남북 약 116.5m에 이르는 2층 건물에 판축기법으로 쌓은 기초의 동서 길이가 1,320m, 남북 420m, 높이 8m에 이른 것으로 추정한다.

건설에는 죄수 70만이 동원되었으나 시황제의 생전에는 완성되지 않아 2세 황제에 의해 나머지 공사가 진행되었다. 셴양 부근에 세워진 수백에 달하는 궁전군(宮殿群)은 2층으로 지은 복도와 담장 때문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길로 종횡으로 이어져 아방궁에서 웨이수이강[渭水]을 건너 직접 셴양이나 난산[南山]의 정상에도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황제들은 그 사이를 오가며 자기의 소재를 비밀로 하였다 한다. 아방궁을 포함한 이 궁전군은 BC 207년 항우(項羽)가 진나라를 멸망시켰을 때 불에 탔는데 불길이 3개월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되었다고 한다.

참조항목

시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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