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인디언제어

아메리카인디언제어

[ American Indian languages ]

요약 아메리카대륙의 원주민과 그 후손이 쓰는 언어.

아메리카대륙의 원주민은 유럽에서의 탐험가의 잘못으로 인도인(印度人), 즉 인디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사람들의 선조는 99%까지가 오늘날의 베링해협에 해당하는 지역을 통과하여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이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인종적 특징은 검은 직모의 머리털을 가지며, 붉은 구릿빛 피부를 하고 있으나 자세한 점은 종족에 따라 다르다.

세계의 인종을 80종류로 나누면 인디언은 그 10%에 불과하나, 세계 언어의 40%가 아메리카의 원주민에 의해 말해진다고 하는 학자도 있다.

아메리카 최초의 이주자가 대륙에 도착한 것은 구대륙에 아직 신석기(新石器)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였다. 따라서 고고학적으로 말하자면 구석기(舊石器) 내지 중석기(中石器)의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도착한 것이 된다.

이와 같이 고대 인디언(Paleo-Indian)에 대하여서 고고학적인 문화의 자취연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2만 5000년 전의 언어가 역사시대의 언어, 또는 현존하는 언어에 비하여 달랐는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후 유럽에서 이주자가 들어온 이래 아메리카인디언의 인구는 격감했다. 그와 함께 언어도 사멸했으며, 특히 북아메리카의 남동부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사어(死語)가 가장 많다.

언어의 수는 유럽인이 도착하기 전에는 북아메리카에 약 200, 중앙아메리카에 약 350, 남아메리카에 약 1,450, 총계 약 2,000의 언어가 말해졌다고 한다.

사어가 늘어가는 중에 북아메리카의 나바호어, 중앙아메리카 마야계 언어, 남아메리카의 케추아어 등과 같이 왕성하게 말해지는 언어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 예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