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아틀어

나우아틀어

[ Nahuatl language ]

요약 멕시코 중앙 고원에 거주하는 나우아족(族)의 언어.

나우아틀이란 ‘명료(明瞭)한 소리’를 뜻한다. 1521년에 코르테스가 이끄는 에스파냐군에 의해 멸망한 아스텍 추장국에서 공용어로 사용하였는데, 당시의 언어를 고전(古典) 나우아틀어라 하고, 주로 멕시코시티 주변에 사는 현대의 나우아족은 자신들의 언어를 멕시카노(mexicano)라고 부른다.

계통적으로는 유토아스텍어족에 속한다. 나우아족은 에스파냐군의 침입과 식민지화로 16세기 이후 정치적·경제적으로 약체화되고 에스파냐인과의 혼혈이 진행되었다. 지금은 연방 지구(수도)·멕시코주·이달고주·모렐로스주·프에블라주·틀락스칼라주·게레로주·베라크루스주 등의 농촌 지역에서 사용자가 약 100만 명에 불과하다.

방언은 고전 나우아틀어의 경우, 아스텍 추장국의 사실상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서 발전한 방언이 공용어로 널리 쓰였고, 이밖에 몇 가지 방언이 더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 나우아틀어의 방언은 멕시코주·미초아칸주·게레로주·모렐로스주의 서부 나우아틀어와 하리스코주·연방 지구·틀락스칼라주·프에블라주의 중앙 나우나틀어, 베라크루스주 북부·이달고주의 북부 나우아틀어, 베라크루스주·중부 오악사카주·중앙 아메리카의 동부 나우아틀어의 4가지로 나뉜다.

메소아메리카문명에서는 안데스 지방과 달리 문자가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마야의 상형문자만큼 복잡하지는 않지만 아스텍족(멕시카족)도 선주민(先住民)에게 배운 그림문자를 이용하여 기록을 남겼는데, 주로 달력·징세 품목·정복 등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것이다.

아스텍 추장국이 멸망한 뒤에도, 선교사에게 에스파냐어를 배운 아스텍의 유지가 알파벳을 이용해 나우아틀어 문장을 남겼고, 선교사들도 포교 수단으로 배운 토착 언어로 문법서나 설교, 고해 안내서를 썼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파벳을 사용한 나우아틀어 정자법은 확립되지 않았다.

나우아틀어의 발음은 마야어나 사포테카어와 달리 에스파냐어와 매우 유사하다. 문법적인 특징은, 어간 요소에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요소가 결합하여 문장에 상당하는 전체를 한 단어로 취급하여 동작 또는 물질은 그것만을 빼낼 수 없고, 동작의 주체나 무엇(누구)과의 관계에서 존재하는 것이 항상 나타나 있다.

그밖의 특징은 성(性)의 구별이 없고, 존경을 나타내는 접사가 명사나 동사와 함께 쓰이며, 수식어는 피수식어 앞에 놓이고, 장소나 도구 또는 원인 등을 나타내는 후치사는 명사의 어간이나 대명사 뒤에 붙는다는 점이다.

역참조항목

믹스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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