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

심근경색증

[ myocardial infarction , 心筋梗塞症 ]

요약 심장에 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血栓)이 생기거나,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심근 전층에 경색괴저(梗塞壞疽)가 일어나 발작성으로 쇼크상태가 되는 중대한 심장질환이다.

이것은 심부전(心不全)이나 협심증과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하며 치사율도 높다. 특히, 중년 이후의 남자에게 많으며, 관상동맥경화증 등에 수반되는 일이 많고, 또 심신의 과로가 원인이 되기 쉽다.

증세는 흉골부에 격통을 느끼고 중증감(重症感)이 있으며, 가벼워도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구토를 하거나 때로는 배변하게 된다. 심음(心音)은 미약하고 맥박은 빨라지며, 부정맥(不整脈)을 이룬다. 치아노제·안면창백을 나타내고, 혈압이 강하하여 쇼크상태로 된다. 중증일 때는 발병 24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다소 늦게 발열·혈침(血沈)촉진이 나타남과 동시에 백혈구의 증가, 혈청효소, 특히 GOT(글루탐산·옥살아세트산·트랜스아미나아제), LDH(젖산탈수소효소)의 상승이 일어난다. 발작은 2, 3일 이내에 진정되지만 자주 재발한다. 심전도(心電圖)에는 특히 경색곡선이 나타나므로 진단상 매우 중요하다. 첫 번 발작 중에 사망하는 경우는 20% 이상이고, 수년 이상 생존하는 일은 드물다.

치료는 마음의 비호(庇護)를 중심으로 하여, 심신의 절대안정, 모르핀·아트로핀아미노피린·진정제·관상동맥확장제·항응고제를 사용하며, 산소를 흡입시킨다. 적어도 3∼4주간의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그 후에도 심전도, 그 밖의 수단으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서서히 안정도를 늦추어 간다. 예방으로서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여 비만을 막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제거하며 담배는 삼가야 한다. 최근에는 동물성 지방과 함께 당분(설탕·과당)의 과용도 관상동맥경화를 촉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