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식욕

[ appetite , 食慾 ]

요약 음식물을 섭취하려는 욕구.

공복 때의 일반적인 욕구상태인 허기와는 달라서 특정한 음식물을 선택하는 욕구를 가리킨다. 먹는 행동은 허기에 의해서 1차적으로 발생하지만, 자연적·사회적 환경에 따라서 2차적 식욕의 결과로서 나타난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등의 특수한 영양소의 결핍은 특정한 음식물에 대한 식욕(특수기아)을 생기게 하나, 식욕은 생체의 종(種)이나 개체에 자연히 구비되어 있는 특유한 기호에서 일어난다.

생체에 따라서는 광범위한 음식물에 기호를 가지는 경우도 있고, 한쪽으로 치우친 식욕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음식물에 대한 식욕은 허기와는 관계없이 만복 때에도 기호물에 대하여 식욕이 생기지만, 심한 허기상태에서는 보통 때 섭취하지 않는 음식물에 대해서도 강한 식욕이 나타난다. 이러한 때 식욕의 변화가 생긴다.

식욕은 기후·계절에 따른 주기적인 생리적 활동 등에 의해서 지배되지만, 식사의 방식, 식사의 습관 등에 의해서도 변화한다. 식사시간이 정해지면 그것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식욕이 생긴다. 같은 공복상태에서도 병아리는 곡물의 알갱이가 적게 쌓인 곳에서보다 많이 쌓인 곳에서 더 많이 섭취하고, 또 알갱이가 작은 것보다 큰 것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확인되어, 식욕은 음식물의 양·크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또 충분히 섭취한 후에 나머지를 치워버리려고 하거나, 공복인 다른 병아리가 섭취하려고 하면 그때 다시 먹으려고 하는 행동을 일으킨다. 이와 같이 식욕은 사회적으로도 강한 영향을 받게 된다.

식욕이상
식욕이상에는 식욕이 없어지는 식욕부진을 비롯하여 비정상으로 식욕이 항진되는 경우나, 별난 것을 먹는 경우, 또는 임신에 의한 입덧 등이 있다.

식욕부진은 위나 장의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유한 증세가 아니고, 위암 등의 초기 증세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경우를 비롯하여 발열했을 때나 급성전염병·빈혈·신장염·신경성식욕부진증 등의 경우에도 볼 수 있는 외에 정신적인 영향도 뺄 수 없다. 특히 식욕부진아의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소량의 음식물로 만복감을 느껴 항상 말라 있는 선천성 식욕부진이라는 것도 있다. 신체에 이상이 없어도 식욕부진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음식물을 주는 방법 또는 즐거운 분위기 조성 등의 심리적인 면에도 배려해야 한다.

식욕증진제로는 식사 전에 고미방향성(苦味芳香性)의 건위제를 쓰는 외에, 위의 운동이나 분비를 높이는 카르니틴을 비롯하여 포도주 등이 있다. 그러나 식욕이 없다고 해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제 등을 주사하는 것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영양은 어디까지나 음식물에서 얻는 것이 원칙이며, 그 보충으로서 약제를 고려해야 한다. 생리적으로 이상하게 식욕이 항진되는 경우는 쾌적한 기후(봄이나 가을에는 식욕이 난다)나 유쾌한 생활(소풍이나 여행 때는 식욕이 난다) 등, 환경이 이상적인 경우에 볼 수 있지만, 병적인 예로는 당뇨병이 대표적이며, 이밖에 병의 회복기나 뇌질환 때에도 식욕의 이상항진을 볼 수 있다. 

참조항목

기호, 영양소, 입덧

역참조항목

소식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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