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아즈리

시누아즈리

요약 17세기의 후반부터 18세기 말까지 유럽의 후기 바로크·로코코 양식의 미술에 가미된 중국 취미의 미술품.
원어명 Chinoiserie

주로 장식공예품으로 동양의 풍물을 제재로 한 장식용 회화조각 등이다. 유럽인의 중국 자기(瓷器)에 대한 흥미는 중세 말부터 엿보이나 16세기 말부터 중국의 공예품이 다량으로 수입되자 유럽의 왕후·귀족들이 다투어 수집하였다. 그 당시는 단순한 수집 대상에 지나지 않았으나 17세기의 후반부터는 이러한 동양의 공예품과 그 모방품을 실내장식에 활용하는 '시누아[支那] 취미'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취미에 의하여 만들어진 시누아즈리는 대개 4종류로 나뉜다.
① 자기(瓷器)·칠기(漆器) 등 동양의 공예품을 모방한 것과 모방하려고 한 것
② 모방이 아니고 동양의 공예품을 비꼰 것
③ 동양의 인물·풍물을 제재(題材)로 한 것
④ 동양의 공예품을 재료로 하여 로코코풍의 금구(金具)를 붙인 자기나 철과 금·은분(粉)으로 그린 그림에 패널을 넣은 로코코풍의 가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