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수확

[ harvest , 收穫 ]

요약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는 일.
벼수확

벼수확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인간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실(種實) ·꽃 ·줄기 ·잎 ·뿌리 등의 수확물을 얻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 목적한 부분이 잘 성숙한 때에 거두어 들여야 한다. 그러나 완전히 성숙하기 전이라도 목적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이상 이용가치가 있을 때는 수확해도 좋은 경우가 있다.

수확방법은 농작물의 종류와 지역에 따라서 다른데, 농업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인력 ·축력(畜力) ·동력기계의 순서로 수확작업이 바뀌어 왔다. 수확작업은 농작업 중에서 노동력의 필요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하므로 수확기술과 수확기계의 발전은 노동력을 삭감시키고 경영 합리화를 유도했으며, 수확적기에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수량과 품질을 가진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곡실작물(穀實作物)과 목초 등은 지상부(地上部)를 적당한 농기구로 베고, 감자와 고구마는 땅속에서 캐내며, 과실 ·뽕 등은 따내고, 무 ·배추 등은 뽑아내는 방법으로 수확을 한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위 ·낫 ·호미 ·괭이 ·삽 ·쟁기 등이 수확용 농기로 이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바인더(binder)와 콤바인(combine) 등의 동력수확기가 보급되고 있다.

농작물의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작물의 발육정도 ·재배조건 ·시장조건 ·기상조건 등이 있으나 수확적기를 판정하는 기본은 수량이 많고 품질이 좋아야 한다. 벼 ·보리 등의 화곡류(禾穀類)는 이삭의 끝에서부터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여 이삭목까지 노랗게 변하는 시기, 즉 황숙기(黃熟期)에서 완숙기(完熟期)까지가 수확적기이다.

줄기 ·잎을 목적으로 하는 농작물은 수확시기가 너무 이르면 수분함량이 많고 맛이 나쁘며 수송이 어렵다. 그러나 수확적기를 놓치면 조직이 단단해지고 품질이 나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초(牧草)는 그 함유성분이 가축에 대한 영양가치와 관계를 가지므로 그 영양수량(營養收量)이 가장 많은 시기, 즉 꽃피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 ·감자 ·양파와 같이 땅속에 수확물이 있는 작물은 양분이 지하조직으로 충분히 축적되어 수확물이 가장 충실해진 때 수확을 하는데 이 시기가 되면 줄기 ·잎의 생육은 거의 안 되고 노란색으로 변한다. 삼 ·모시풀 ·아마와 같은 섬유작물은 섬유가 굳어지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수량은 적더라도 섬유가 너무 굳어지기 전에 수확해야 하며, 약용작물(藥用作物)은 주 목적으로 하는 약용성분의 함량이 가장 많은 시기에 수확해야 한다.

과수류에서는 과실이 완숙(完熟)한 때에 가장 맛이 좋으므로 수확 후에 곧 소비할 것은 이 때에 수확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완숙한 과실은 썩기 쉽고 저장 및 수송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약간 일찍 수확하여 저장 또는 수송 중에 적당히 추숙(追熟:제때보다 일찍 거두어들여 뒤에 익히는 일)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각종 농작물 수확시기는 가을철에 집중되어 있으며 봄 ·여름에도 수확하는 작물이 있으나, 오늘날에는 동일한 농작물에서도 수확시기가 크게 다른 품종이 보급되어 있고, 온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촉성재배(促成栽培), 여름철의 고랭지를 이용한 억제재배(抑制栽培) 등이 보급되면서 수확기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채소와 화훼작물은 수확시기에 대한 계절감각이 크게 둔화되었으며, 1년중 계속적으로 수확이 가능한 대표적 농작물이다.

참조항목

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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