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가을걷이

요약 가을에 여문 곡식을 거두어 들이는 일.
가을걷이

가을걷이

추수(秋收) 또는 서수(西收)라고도 한다. 가을걷이는 일년 농사의 순서로서 이것은 《(筍子)》의 '춘경하운 추수동장(春耕夏耘 秋收冬藏:봄에는 밭을 갈고 여름에 김을 맨다. 가을에 이를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이를 저장한다)'이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다.

가을걷이에 거두어들이는 농산물은 대충 잡아도 벼를 비롯하여 ··밀··조··콩··수수··감자·· 등이며 이밖에 대추·밤·감·사과·배 등의 나무 열매도 있다. 이 가운데서도 벼 수확은 생산 농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벼의 가을걷이는 모를 내며 김을 매는 일과 더불어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가을걷이의 작업은, 벼·보리·기장·밀·메밀 등은 베고 묶고 말리며, 알갱이를 떨구는 과정을 밟고, 조는 벼나 보리처럼 몽땅 베어서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여무는 대로 이삭을 잘라 그것을 모아서 곡식알을 턴다. 그러나 조는 질겨서 에도 안 털려 돌에다 놓고 비비고 육중한 맷돌로 깔아뭉개어 털기도 하였다. 콩은 콩대를 끊어 거둔 다음 짚으로 세워놓고 말리다가 필요할 때마다 내려서 도리깨로 알갱이를 턴다. 여름농사 뒤 최초로 거둔다는 참깨는, 밭에서 누룻누룻해지면 주저리를 묶어 세발지게에 세워 말린다. 참깨를 털 때는 처럼 위에서 그대로 터는 것이 아니라, 멍석 위에 홑이불을 펼쳐놓고 턴다. 그만큼 참깨의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가을걷이가 끝나 의 일손이 한가해지고 풍요로워진 10월은 상달이라 해서 특별히 여기며 조상에게 올해의 풍년을 감사하고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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