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속죄

[ redemption , 贖罪 ]

요약 어떤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하여 그 대가를 치르고 속량(贖良)받는 일.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가 십자가상에서 피흘려 죽음으로써 인류의 죄를 속량한 일을 말하는데, 이를 가리켜 대속(代贖)이라고 한다. 이는 곧 죄인인 인간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으로써 죄로 인한 영원한 죽음을 면하게 되는 하느님의 은총을 의미한다. 속죄란 말의 원뜻은 포로나 노예를 그 주인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고 '되사는 일'이다(출애굽기 21:8). 또 되사기 위한 그 '몸값'과도 관계가 있으며, '자유를 주다', '해방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상태에서 구해 주었다. 그뒤부터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느님의 구속(救贖)의 역사로 이어지고, 속죄는 하느님이 자발적으로 주는 것이 특색이므로 무상(無償)의 은총으로 간주되며 구속은 물질적인 구제도 의미한다. 그러나 신약성서에서는 속죄는 예수의 죽음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예수의 죽음은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인 동시에,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무상의 은총이며(로마인들에게보낸편지 3:24), 인간을 위하여, 인간을 대신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 대리행위이며(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II 5:17~21), 전세계를 위한 행위(요한의 복음서I 2:2)라고 되어 있다.

참조항목

수난

역참조항목

구속, 은혜, 헌신, 속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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