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황

세계공황

[ world economic crisis , 世界恐慌 ]

요약 전세계에 걸친 경제공황.

자본주의 국가의 경제는 생산·금융 등 여러 면에서 세계시장을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일반적 과잉생산공황은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까지 파급·확대된다. 따라서 세계공황 발생의 전제조건은 여러 나라가 이미 산업자본주의 단계에 도달하여 서로 국제무역을 통해 시장적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한다.

세계최초의 과잉생산공황은 산업혁명을 통해 공업화를 이룩한 영국에서 1825년에 일어났다. 이 공황은 8∼10년 주기로 영국에서 계속 일어났는데, 19세기 전반에는 영국 이외의 나라들에서는 아직 자본주의가 충분한 발전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세계공황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세기 중엽 이후 프랑스·미국·독일 등의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1857년 최초의 세계공황이 일어났다. 그후 1866∼1867년, 1873∼1878년, 1882∼1883년, 1890∼1893년에 심각성을 더해 가면서 계속 세계공황이 일어났는데, 특히 1873년 이후의 공황은 각국에서 자본의 집중을 격화시켜 독점자본의 성립을 촉진하였다.

20세기의 독점자본주의기에도 공황은 계속되어, 특히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확산된 세계공황은 전무후무한 대불황이었다. 그후 케인스경제학의 등장에 의한 경기조정책의 실시로 자연발생적 경기는 인위적 경기로 바뀌어 전후의 경기순환은 3∼4년의 단기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미국은 케인스정책을 일부 수용한 뉴딜정책을 취하였는데, 세계대세는 영국의 스털링 특혜제도를 계기로 세계무역의 블록화(化)와, 이에 대항하는 파시즘화·국가독점자본주의화를 초래하였다.

한국경제도 1960년대 이후 공업화에 따라 1970년대 이래 세계불황의 여파에 휩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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