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제

선농제

[ 先農祭 ]

요약 서울 동대문 밖 전농동(典農洞) 선농단에서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에게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며 지낸 제사.

신농후직은 농사 짓는 법을 처음 가르쳤다고 하는 고대 중국의 제왕이다. 선농단은 현재 동대문구 제기동(祭基洞)에 있는데, 1476년(성종 7) 이곳에 관경대(觀耕臺)를 쌓아 오늘날의 선농단이 되었다. 선농제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오랜 전통이었으나 선농단에서 왕이 친경하는 제도는 1909년(융희 3)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고 현재는 돌단(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만이 그 자리에 남아 있다. 매년 경칩이 지난 뒤 첫번째 해일(亥日)을 택하여 왕이 직접 제향을 드리고 적전(籍田)을 가는 친경권농(親耕勸農)의 행사를 하였다.

제향은 10변 10두(十籩拾豆)의 중사(中祀)로 거행하며 친림제향 때의 아헌관은 왕세자, 종헌관은 영의정이 맡았다. 집례(執禮)의 창홀(唱笏)에 따라 악(樂)을 연주하고 육일무(六佾舞)를 추는 동안 영신·전폐·진찬·초헌·아헌·종헌의 예를 차례로 봉행한다.

참조항목

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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