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상해

[ frost injury , 霜害 ]

요약 서리로 인해 일어나는 피해.

맑고 바람 없는 밤에 기온이 어는점 이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생겨서 농작물의 조직이 얼고, 그로 인하여 농작물의 추위에 약한 부분이 해를 입게 되어 생기는 피해이다. 주로 봄의 늦서리와 가을의 이른서리에 피해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확기가 늦은 여름작물, 예를 들어 고구마와 같은 것은 서리에 아주 약하여 상해를 입기는 하나 그 피해는 대체로 작다. 그러나 봄의 늦서리는 그 전의 날씨가 따뜻하였기 때문에 농작물이 발아(發芽)하였을 때에 특히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는 일이 있다.

상해의 양상은 작물에 따라 다르다. 잎과 어린싹에 피해를 받는 것으로는 뽕·차·감자·채소 등이 있고 꽃과 어린 과실에 피해를 받는 것으로는 보리·배·사과·복숭아·완두 등이 있다.

서리가 생겨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곳은 대개 지형과 장소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매년 일정한 지역이다. 서리의 해를 입지 않는 지역은 온도의 차가 심하지 않은 지역으로서, 호숫가나 하천가와 같이 부근에 물이 있는 곳이나 나무가 많이 있는 주변, 경사지에서는 반 이상 지대가 높은 곳, 또는 남쪽으로 면한 경사지 등이다. 서리의 해를 입기 쉬운 지역은 밤과 낮의 온도차가 심한 곳으로서 사방이 산림으로 둘러막힌 공터, 찬 기류의 통로에 해당되는 지대, 찬 공기가 머무는 지대 등으로 일반적으로 지대가 낮은 곳이 서리의 해를 입기 쉽다.

상해의 예방법으로서는 그 지역의 첫서리·늦서리의 시기를 과거의 통계에 의해서 미리 알아 두고 거기에 맞추어서 작물·품종을 선택하고 재배시기를 조절하여 상해를 피하거나, 사이짓기[間作]·섞어짓기[混作] 등에 의해 밭의 미기상(微氣象)을 적극적으로 변경시키거나, 위험을 분산시켜 피해를 적게 하는 등 대책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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