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짓기

요약 어떤 작물(作物)의 이랑이나 포기 사이에 한정된 기간 동안 다른 작물을 심는 일.

간작(間作)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두 작물의 재배시기나 수확기는 다른 것이 보통이다. 한국과 같이 경지 면적이 한정된 곳에서는 토지 이용률을 높이는 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뒷그루[後作]의 초기 발육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예가 많다.

이를테면 보리 이랑 사이에 수박이나 담배 모종을 이식하거나 고구마 모종을 심으면 활착(活着)이 잘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나중 작물이 먼저 심은 작물의 그늘에 들게 되어 나쁜 영향을 받을 때도 많고, 밭갈이와 파종작업, 수확작업이 곤란할 때도 있다. 또 사이짓기가 있을 경우, 대형기계화 작업이 어려운 결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