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재상서

상재상서

[ 上宰相書 ]

요약 1839년 정하상(丁夏祥)이 지은 한국 최초의 그리스도교 호교론서(護敎論書).
구분 호교론서
저자 정하상
시대 1839년

상재상서란, '재상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뜻으로, 기해박해(己亥迫害) 때에 박해의 주동자인 우의정(右議政) 이지연(李止淵)에게 가톨릭교 교리의 정당성을 알리고자 작성한 글이다. 부록 성격인 '우사(又辭)'까지 합하여 3,400여 자(순 한문)에 불과한 짤막한 글이지만 호교론적인 입장에서 천주학(天主學)의 진수를 밝히는 박력 있는 명문장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톨릭교가 조선의 주자학적(朱子學的) 전통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 아니며, 사회윤리를 바르게 하는 미덕(美德)이 가톨릭교의 정신 속에 포함되어 있음을 변증하면서, 신앙의 자유를 호소하는 애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일종의 신앙고백서라고도 볼 수 있는 것으로서, 당시 천주교도들의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이 글은 1887년 홍콩의 주교 고약망(高若望)의 감준(監准)으로 정하상의 약전(略傳)이 첨부되어 출판되었고, 중국의 가톨릭교 선교에 널리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후에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었다. 판본(版本)으로서는 1887년 홍콩본(本) 외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간행본(1969)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블랑크 주교의 서명이 들어 있는 필사본과 한글 번역본 등이 전한다.

참조항목

정하상

역참조항목

기해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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