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

삼신

[ 三神 ]

요약 아기를 점지하는 일과 산모와 생아(生兒)를 맡아보며 수호한다는 세 신령(神靈).

삼신에 대한 기원은 아기를 점지해 달라는 기자(祈子)의 형태로 시작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기를 낳은 후부터 이루어진다.

아기를 낳으면 곧 흰밥과 미역국을 각각 한 그릇씩 장만, 삼신상(三神床)을 차려 신에게 바치고 영아의 명복과 산모의 건강 회복을 기원한 후 산모가 먹는다.

삼신은 아기의 출생에만 관계된 신이 아니고 육아에도 관련된 신이기 때문에 젖이 부족할 때는 젖이 풍족하게 나오게 해달라고 삼신에게 빌고, 첫이레, 두이레, 세이레 때는 아기의 무병장수를 비는 뜻에서 삼신에게 흰밥과 미역국을 올린 다음 산모가 먹는다.

또 백일날 아침과 돌날 아침에도 삼신상을 차려 삼신께 먼저 빌고, 그 음식을 산모가 먹는다. 이때는 흰밥과 미역국 외에 정화수(井華水)와 애기시루(삼신시루:시루떡)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