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교합일론

삼교합일론

[ 三敎合一論 ]

요약 고대 중국에서 유교·불교·도교의 세 교를 조화 융합시키려던 주장.

이 주장이 대두된 것은 인도에서 건너온 불교가 중국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펴고, 도교주술(呪術)·민간신앙 등을 집대성하여 중국 고래의 종교로서 체제를 갖추기 시작한 후한(後漢) 말기(3세기)부터이다. 후한의 사상가 모융(牟融)이 그의 저서 《이혹론(理惑論)》에서 유·불·도 3교의 조화를 내세운 것을 비롯하여 진(晉)·송(宋)시대로 이어지면서 많은 학자가 삼교합일론을 폈다. 남제(南齊)의 장융(張融)은 그의 저서 《통원(通源)》에서 3교가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을 주장하였고, 수(隋)의 왕통(王通)은 저서 《문중자(文中子)》에서 유·불·도는 모두 정교(正敎)이므로 사람과 때와 장소에 따라 적당히 사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 후 당(唐)의 이고(李翺)가 쓴 《복성서(復性書)》, 백낙천(白樂天)의 《삼교론형(三敎論衡)》, 원(元)나라의 유밀(劉謐)이 쓴 《삼교평심론(三敎平心論)》, 명(明)나라 임조은(林兆恩)의 《삼교회편(三敎會編)》 등은 모두 삼교합일론의 입장을 내세운 논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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