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국가론

사회학적 국가론

[ sociological theory of state , 社會學的國家論 ]

요약 국가의 본질을 사회집단간의 지배와 복종관계로 보는 국가이론.

그 기원은 근대 부르주아지의 자연법 국가론에 반대하는 보수적 국가론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은 국가의 본질을 지배관계에서 구하고 그 성립을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적으로 고찰하였다.

사회학적 국가론은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이나 심리학을 원용하여 보수적 국가론의 주장들을 실증적으로 고찰하려는 이론으로 19세기 중반 독일에서 등장하였다.

당시 독일에서는 세력이 약했던 시민계급이 자신들의 요구를 자연법 국가론의 독일판인 법치국가론의 형태로 주장하였다. 이에 대항하여 사회학적 국가론이 등장하였는데, 대표적인 이론은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굼플로비치(Ludwig Gumplowicz)를 중심으로 전개된 국가정복설이다. 이것은 조제프 아르튀르 고비노(Joseph-Arthur Gobineau)의 인종주의,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적자생존론과 진화론,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의 실증주의에 영향을 받아 체계화되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국가의 기원은 강한 인종집단이 약한 인종집단을 정복하는 데서 비롯되었으며, 국가의 발달은 후자가 전자로 동화·융합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주장은 독일의 G.라첸호퍼, F.오펜하이머, G.자로몬 등에 의하여 더욱 발전되어 학파를 형성하였으며, 미국의 L.F.워드, A.W.스몰의 사회학과 A.벤틀리의 정치과정론에도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