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파시즘

사회파시즘

[ Social Fascism , 社會─ ]

요약 1920년대 중반에서 1930년대 전반까지 국제공산주의운동진영에서 사회민주주의를 일컫던 용어.

제1차 세계대전 때 각국의 사회민주당은 전쟁을 조국방위전쟁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제국주의적 정책에 협력하였다.

이에 반대하여 유럽의 주요 사회민주당과 사회당에서 분열한 공산당들은 1919년 러시아의 볼셰비키의 지도 아래 코민테른을 창립하였다.

코민테른은 1923년까지 이탈리아와 독일의 혁명세력을 이용하여 사회주의혁명을 실현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코민테른은 혁명의 객관적 조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민주주의가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의 가면을 쓰고 노동자계급을 현혹하였기 때문에 혁명이 실패하였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1922년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정립되고 1923년 독일에서도 잠시 사회민주당의 지지를 얻은 군부독재가 수립되자 사회민주주의를 사회파시즘으로 규정하였다.

사회파시즘에 대한 논쟁은 1924년 코민테른 제5차 대회에서 처음 제기되었고, 1928년 제6차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이 논쟁은 공산주의운동에서 사회민주당계 노동자들을 배제함으로써 노동자계급운동의 분열을 초래하였고, 공산주의자들의 고립을 가져왔다. 그 결과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공산주의운동은 쇠퇴하고 파시즘의 전면공세에 직면하였다.

결국 사회파시즘에 대한 논쟁은 1935년 코민테른 제7차 대회에서 디미트로프 테제가 채택되어 파시즘에 반대하는 소부르주아까지도 포함하는 통일전선이 수립됨으로써 전면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