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제

사진유제

[ photographic emulsion , 寫眞乳劑 ]

요약 감광성 물질을 액체 상태로 분산시킨 것이며 사진필름이나 인화지의 감광층으로서 도포되어 있다.

감광유제라고도 한다. 보통 할로젠화은(브로민화은·염화은·아이오딘화은)의 미세한 결정 입자를 젤라틴 속에 분산시킨 것이 사용된다. 여기에 여러 첨가제를 가하며 필름베이스(투명한 트라이아세틸셀룰로스나 폴리에스터 필름)나 바라이타지(황산바륨의 미세한 결정 입자를 젤라틴액 속에 분산시킨 바라이타를 튼튼한 종이에 칠하고 건조시킨 것)에 표면에 바르고 건조시켜 사진감광재료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건판이나 필름용 유제는 브로민화은과 염화은으로 된 것(클로로브로마이드유제)이 많다. 밀착용 인화지는 염화은을 주로 하는 유제가 사용된다. 감광도의 상태는 할로젠화은의 조성, 입자 크기와 분포, 형상 등에 의하는 것 외에도 결정구조의 불완전개소나 입자표면의 상태, 황화은·금속은·금속금 등의 미세한 핵(감광핵이라고 한다)의 함유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제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할로젠화은의 결정체가 보이며,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지름이 수 μm이나 되는 것도 있다. 고감도의 유제는 입자의 평균 지름이 0.6∼0.8μ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