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사건

사지사건

[ 沙基事件(사기사건) ]

요약 1925년 6월 23일 중국 광저우시[廣州市] 사지에서 발생한 반제국주의 운동의 참살사건.

6·23사건이라고도 한다. 상하이[上海]에서 영국 경관이 중국인 학생에게 발포한 사건에서 발단된 5·30사건은 중국 전국에 격심한 반제국주의 운동을 불러일으키고 각지에서 유혈사건이 접종(接踵)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벌어진 곳은 홍콩[香港]과 광저우였다.

즉, 홍콩에서는 6월 19일 10여 만 명의 노동자가 파업을 개시하고, 이어 6월 23일 광저우에서 7만 명이 넘는 노동자·학생·시민·군인들이 5·30사건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였다. 이 데모대가 광저우시 사지를 행진할 때 대안(對岸)의 사5조계[沙面租界]에 있던 영국 군대가 데모대를 향하여 총탄을 퍼부었으며 영국·프랑스·포르투갈의 포함(砲艦)들도 호응하였다. 그 결과, 사망자 52명, 부상자 170명을 내는 참극이 빚어졌다.

반제국주의 운동을 지지하던 광둥[廣東]의 국민당 정부는 이에 영국·홍콩에 대한 봉쇄를 단행하고, 홍콩과 사5의 중국인 노동자들은 광저우로 퇴거하여 대규모 파업으로 들어갔는데, 이는 이듬해 10월까지 계속되었다.

참조항목

광저우, 5·30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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