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환지폐

불환지폐

[ inconvertible paper money , 不換紙幣 ]

요약 정화(正貨:금 ·은 등의 본위화폐)와의 태환(兌換)이 보증되어 있지 않은 지폐.

금본위제(金本位制) 시대에 은행권은 당연히 태환권이었지만, 전쟁 ·내란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 정부가 발행한 지폐는 대체로 불환지폐였거나, 처음에는 태환지폐였더라도 후에 불환지폐가 된 일이 많았다.

프랑스혁명 때의 아시냐 지폐와 제일차 세계대전 때의 독일 마르크 지폐 등이 그 전형이다. 그러나 금본위제에서 이탈한 현대의 국제통화체제하에서는 일반적으로 불환지폐만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의 남발은 인플레이션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