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불신

[ 佛身 ]

요약 불교 최상의 이상을 실현한 부처의 몸.
원어명 Buddhakāya

부처에 대한 관념은 시대 또는 종파에 따라 일정하지 않아서 처음 석가모니불 시대에는 부처는 오직 석가모니뿐이었으나, 그 후 대승불교 시대에 이르는 동안 부처 즉 불타관(佛陀觀)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에서 비롯된 것이 불신론(佛身論)의 전개였다. 처음에는 불타를 생신(生身)과 법신(法身)으로 나누어, 부처의 육신을 생신불이라 하고, 그 부처가 얻은 무상정각(無上正覺)과 부처의 본성(本性)인 진리[法]를 법신불이라고 하여 2,500년 전에 80세를 일기로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서 세상을 떠난 역사적 불타인 석가모니불을 생신불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불타라고 할 때에는 보통 법신불을 말하는데, 이 법신불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상주불멸(常住不滅)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불신관(觀)에 의하여 이신설(二身說) ·삼신설(三身說) 또는 십신설(十身說) 등의 불신론이 전개되었으나 이 가운데서 삼신설이 통례로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부처의 몸은 세 가지로 설명되는데, 그것이 바로 법신 ·보신(報身:應身) ·화신(化身)이다. 법신은 빛깔도 형상도 없는 우주만유의 이법(理法), 즉 불타의 본체신(本體身)을 의미하고, 보신은 중생으로 하여금 우상으로서 직접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게 하는 몸이며, 화신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몸을 말한다.

화신과 보신은 법신에 근원하여 나타나는데, 특히 화신은 보신의 묘용(妙用)에 의하여 나타나는 몸이다. 이러한 삼신론은 대승 경전 가운데 《금광명경(金光明經)》 《입능가경(入楞伽經)》의 2경과 《섭대승론(攝大乘論)》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등의 논서에서 특히 발전된 이론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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