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

[ 大乘起信論 ]

요약 대승불교의 개론서.
구분 대승불경 해설서
저자 인도 마명(馬鳴)

기신론이라고도 한다. 1책. 인도의 마명(馬鳴:100∼160?)이 저술하였다고 하나 그의 생존연대가 불확실하여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원전인 산스크리트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양(梁)나라 때의 진제(眞諦)와 실차난타(實叉難陀)의 한역본이, 한국에는 실차난타의 한역본이 전해지고 있다.

구성은 ① 서분(序分), ② 정종분(正宗分), ③ 유통분(流通分)으로 되어 있다. 정종분은 다시 인연분 ·입의분(立義分) ·해석분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입의분과 해석분은 이론이고, 수행신심분과 해석분은 실천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다. 해석분은 현시정의(顯示正義) ·대치사집(對治邪執) ·분별발취도상(分別發趣道相)으로서, 이 가운데 현시정의가 이론면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대의는 인간의 마음[衆生心]이란 공간적으로는 전세계를 인식의 내용으로 하고, 시간적으로는 영원한 과거로부터의 역사를 포함하면서 무한한 미래를 개척하며, 망상(妄想)과 깨달음의 두 가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마음의 위대성을 대승(大乘)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을 수행함으로써 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실천방법으로서 진여(眞如)와 불 ·법 ·승(佛法僧)을 믿는 4신(信)과,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지관(止觀)의 5행(行)을 들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의 화엄종(華嚴宗) ·천태종(天台宗) ·선(禪) ·정토종(淨土宗) ·진언종(眞言宗) 등의 주요 종파에 영향을 끼쳐 불교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한국에서는 원효(元曉)가 주석한 《대승기신론소(疏)》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