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결정

요약 결정을 만드는 구성단위가 분자로 이루어진 것으로 화학결합이 아닌 분자간 힘으로 결합되어 있다. 분자 사이의 배열이 쉽게 끊어지며, 녹는점·승화점도 낮아 독립된 분자의 성질이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결정에는 양이온과 음이온이 이온결합에 의해 교대로 배열되어 이루어지는 이온결정, 다른 종류의 원자가 공유결합에 의하여 사슬 모양, 층 모양 또는 3차원적으로 연결하여 이루어진 공유성 결정(독립된 분자를 인정할 수 없는 거대분자)의 2종 외에 독립된 분자로 이루어진 것을 분자결정이라 한다.

분자결정은 이온결정이나 공유성결정과는 달리, 각 분자의 사이가 화학결합이 아닌 분자간 힘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매우 약한 결합력을 가지며, 독립된 분자의 성질이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분자 사이의 배열이 쉽게 끊어질 뿐 아니라, 부서지기 쉽다는 특징을 가진다. 녹는점·끓는점은 낮고, 분자량이 클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분자 결정을 가지는 물질은 전기 전도성이 없으며, 탄화수소 및 각종 유기화합물, 비활성기체 등 일부 무기화합물 등에 이런 종류 결정이 많이 보인다.

분자 결정을 가지는 물질들의 예로 얼음(H₂O), 드라이아이스(CO₂), 아이오딘(I₂), 나프탈렌(C₁₀H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