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공
[ fumarole , 噴氣孔 ]
- 요약
화산의 화구 또는 산의 중턱과 기슭에서 화산가스가 분출되어 나오는 구멍을 말한다. 아황산가스나 황화수소가 많은 경우에는 황기공이라고도 하며 같은 분기공이라 해도 때에 따라서 가스의 성분이 달라지므로 분기예보에 좋은 단서가 된다.
![다마가와온천 분기공](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43/20181008222312494_WVLMIKAXZ.jpg/1413377.jpg?type=m250&wm=N)
다마가와온천 분기공
화산의 본원에 직접 통하는 것과 새로운 용암류나 화산쇄설물층(火山碎屑物層)의 표면에서 이것들이 고온일 때만 존속되는 것이 있다. 분기(화산가스)는 많은 경우에 부피로 50% 정도, 때로는 90% 이상이 수증기이다. 그 밖에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황화수소·염소·플루오린·질소·수소 등도 함유되는데, 조성은 각각의 화산·화구·분기공마다 특징이 있다.
특히 아황산가스·황화수소가 많은 경우는 황기공(黃氣孔)이라고 한다. 같은 분기공이라도 때에 따라 가스의 조성이 다르므로 분기예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흔히 분기공에는 황 등의 화산승화물이 부착되어 있다. 온도도 수백도의 고온인 것부터 거의 상온인 것까지 있다. 특히 활화산의 분화 직후의 화구 부근에서 볼 수 있는 분기공은 극히 고온이므로 휘발성 염화물이나 염산을 비교적 다량으로 포함하는 가스를 높은 압력으로 분출한다. 또 우기(雨期)에는 분화공, 건기에는 온천(溫泉)으로 변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