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
[ Funan , 扶南 ]
- 요약
인도차이나반도 남동부 메콩강(江) 하류에 있던 나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왕조 변천](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363/20200528064115126_D78UGBVFN.jpg/11267022.jpg?type=m250&wm=N)
동남아시아 지역의 왕조 변천
옛 크메르어 브남(Bnam:山)의 사음(寫音)으로 생각된다. 그 민족에 대하여는 종래의 크메르 민족설보다는 인도네시아 민족설이 더 유력하다. 2세기 초 메콩강 하류 유역을 중심으로 건국된 후, 3세기 초 범사만(范師蔓)이 ‘부남대왕’이라 일컫고 말레이반도까지 지배영역을 확대하였다. 남(南)베트남에서 출토된 같은 시대의 보카이 비문(碑文)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비문으로, 브라흐미계(系)문자와 산스크리트를 사용하였다.
비문 중의 슈리마라는 범사만의 원음(原音)으로 생각된다. 7세기까지 해상무역으로 번영하였으며, 수도 비아다푸라의 외항인 오케오의 도시유적에서 로마 황제의 금화(金貨), 인도의 불상(佛像), 부남의 은화(銀貨) 등이 발견되었다. 7세기 초 북방의 진랍국(眞臘國)에게 압박되어 남쪽의 나라바라나가라로 천도하였으며, 중엽에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