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존

보라존

[ borazon ]

요약 다이아몬드와 같은 결정형을 가진 질화붕소를 말한다. 성질은 다이아몬드와 비슷하고 굳기도 다이아몬드보다 약간 못할 정도로 강하여 탄소공구강, 고속도강 등 고온용 강합금의 연마, 절삭 공구 등으로 이용된다.
화학성분 붕소(B)+질소(N)
굳기 9.75

1957년 R.웬토프는 보통의 육방정계(六方晶系) 질화붕소를 1,800℃, 8만 5000기압으로 가열하여 등축정계(等軸晶系) 다이아몬드 구조를 가진 물체를 얻고 이것을 보라존이라 명명하였다. 성질은 다이아몬드와 비슷하고 굳기는 9.7로 다이아몬드의 10보다는 약간 못하다.

질소와 붕소를 반응시켜 만든 질화붕소(BN)로, 붕소화물의 일종이다. 다이아몬드처럼 입방결정구조를 띠기 때문에 입방정계 질화붕소(CBN:cubic boron nitride)라고도 한다. 질소와 붕소를 반응시키면 질화붕소가 만들어지는데, 탄소와 마찬가지로 화학적으로 같지만 물리적으로는 다른 2개의 동소체가 존재한다. 하나는 흑연과 비슷한 층상구조를, 다른 하나는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입방결정구조를 이루는데, 후자가 바로 보라존이다.

굳기는 다이아몬드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600~700℃에서부터 산화되기 시작해 마모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보라존은 1,370℃의 고온에서도 산화되지 않고, 또 과도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마모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탄소공구강·고속도강 등 고온용 강합금연마·절삭 공구 등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