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

이앙기

[ 移秧機 ]

요약 못자리나 육묘상자에서 자란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농기구.

모내기기계라고도 한다. 이앙기는 인력용과 동력용이 있으며, 모의 생육정도와 형태에 따라 근세모용(成苗用)과 흙붙은 모용(幼苗用 ·中苗用)이 있다. 또한 주행장치에 따라 차륜형과 플로트형으로 나뉜다. 근세모용은 종래의 손으로 모내기하던 동작을 가장 충실하게 기계화한 것인데, 본잎이 5장 이상 나온 모를 모판에서 1주분 집어서 토양 속에 삽입하면 장치 끝이 벌어져서 심어지게 된다. 즉, 관행방법(慣行方法)으로 이앙하게 되므로 육묘와 재배방법을 변경하지 않고도 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조가 복잡하고 결주 및 부러지거나 절단되는 모가 많이 생겨서, 심기는 정도가 떨어지기 쉽고, 준비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흙붙은 모용 이앙기는 본잎이 2∼3장 나온 유묘나 3∼4장 정도 나온 중묘의 이앙에 사용되는데, 뿌리에 흙이 붙은 채로 이식한다.

유묘와 중묘는 이앙기에 의한 이식을 전제로 하므로 처리하기 쉬운 모를 얻기 위해 특별한 육묘법으로 육묘되는데, 이식장치의 구조에 따라 줄모 ·매트모 ·틀모 등으로 구분된다. 줄모는 육묘상자에서 육묘하여 이앙할 때 띠처럼 계속 연결되도록 칸막이용 육묘지를 넣게 되어 있다. 육묘지로 칸막이된 골 사이에 나일론을 원료로 한 종이와 같은 끈을 넣었기 때문에 모가 자라면서 뿌리가 줄에 엉켜 한 줄로 묘가 연결되어 나오게 된다. 매트모는 육묘상자에 흙을 넣고 일정한 양의 종자를 균일하게 파종하여 15∼20일 후에 이앙한다. 매트모는 육묘작업의 노력과 비용이 적게 들고 파종작업의 기계화가 쉽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매트모식 이앙기의 구조는 플로트 ·모올림대 ·식부장치 ·원동기로 되어 있다. 틀모는 25∼30일까지의 중묘를 사용하여 상자 밑으로 나온 뿌리를 잘라 버리고 상자와 함께 기계에 적재하여 이식한다. 어느 이앙기든 장단점은 있으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기계화에 의한 생력화야말로 농촌부흥의 지름길이다. 현재는 상당히 많이 보급되어 있고 개량을 거듭함에 따라 성능도 대단히 좋아졌다.

역참조항목

벼의 재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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