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동군

법동군

[ 法洞郡 ]

요약 강원도(북한) 북서부에 있는 군.
면적(㎢) 849.132㎢
행정구분 1읍 19리
행정구역 강원(북한)

면적 849.132㎢이며 도 면적의 7.65%를 차지한다. 인구는 3만 5,119명(2008 추정)이다. 북쪽은 문천시·천내군, 동쪽은 원산시·안변군·고산군, 남쪽은 세포군·판교군, 서쪽은 평안남도 양덕군과 황해북도 신평군에 접한다. 서부는 아호비령산맥, 동부·북부는 마식령산맥이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지 사이에 있는 산악지대이다.

법동군 본문 이미지 1함경남도평안남도황해북도개성강원도강원도세포판교이천철원평강김화창도금강군고성회양군고산통천안변원산문천천내법동

군 면적의 약 90%가 높이 400m 이상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이 800m 이상의 지역이 37%나 된다. 동·서·북 3면이 남북 방향으로 놓인 마식령산맥과 아호비령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 임진강 골짜기와 고미탄천 골짜기만이 밖으로 열려 있다. 지세는 북부에서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서부 아호비령산맥에는 두류산(1,323m)·덕골산(1,129m)·천을봉(1,210m)·육판덕산(1,323m), 동북부 마식령산맥을 따라서는 성재(1,102m)·고춘봉(1,121m)·백암산(1,228m)·저두봉(1,340m)·복개산(1,358m), 중부 명의덕산맥에는 대화봉(1,370m)·배덕산(1,297m)·명의덕산(1,585m)·매봉산(1,578m)·삿갓봉(1,309m) 등이 줄지어 솟아 있다. 그밖에 이 산맥들 사이에는 갈골령(753m)·마식령(768m)·봉수령(1,083m)·아호비령(648m)·소재령(822m) 등의 고개가 있다.

산맥들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으며 골짜기들은 심하게 깎이어 깊은 것이 특징이다. 군 전체의 70% 이상이 경사 25˚ 이상으로 가파르며 경사 5˚ 미만의 평탄한 지역은 5%에 불과하다.

길이 5㎞ 이상인 하천이 16개 있으며 모든 하천은 산악하천의 특성을 나타낸다. 또한 굴곡이 적고 여울이 많으며 경사가 급하고 물살이 빠르다. 주요 하천으로는 북쪽의 두류산에서 발원하는 임진강이 법동읍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며 그밖에 임진강의 지류인 고미탄천과 통동천이 있다.

높이 1,200m 이상의 높은 산들에는 고생대 초산통의 석회암이 용식작용을 받아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였다. 지층은 편마암 및 혼성암류들과 원생대 상원계, 고생대 황주계 지층이 분포한다. 관입암은 시생대 연화산암군과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제4기층은 임진강 연안과 고미탄천 연안의 좁은 지역에 분포한다. 토양은 갈색삼림토이며, 강 연안에는 충적지토양이 분포한다.

산림은 온대북부식물부터 아한대식물에 이르기까지 1,43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그중 관목만 70여 종이나 된다. 해발고도 600m 아래 지역에는 소나무숲이, 600~800m 사이에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합림이, 800m 이상에는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림이 분포한다. 해발고도 1,200m 이상의 고산지대인 명의덕산·매봉산 일대에는 아한대성 식물과 한대성 식물들이 분포한다. 특히 북서부에는 100~250년생 전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잣나무 등의 원시림이 울창하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참나무·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누운측백나무·눈잣나무·피나무·자작나무·음나무 등이다.

산마루에 펼쳐진 평탄면에는 만삼을 비롯한 약용식물이 많고 산림에는 산삼·참당귀·시호·오미자·승마·삼지구엽초·참나물·두릅·고비·고사리·도라지·버섯 등 임산물이 풍부하다. 또한 멧돼지·노루·곰·사향노루·산양·족제비·여우·수달·오소리·너구리 등 짐승이 많고 강에는 열목어·뱀장어·석조송어·붕어 등의 물고기들이 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며 연평균기온 7.9℃, 1월평균기온 -8.6℃, 8월평균기온 22.1℃이다. 연강수량은 1,176.6mm이며 그중 64%가 여름철에 내린다. 첫서리는 10월 7일경에, 마지막 서리는 4월 25일경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