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

가문비나무

[ Dark-bark spruce ]

요약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의 고산성 상록침엽 교목.
가문비나무의 잎

가문비나무의 잎

학명 Picea jezoensis
식물
겉씨식물
구과식물목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러시아
서식장소/자생지 깊은 산의 능선
크기 높이 40m 이상, 지름 약 1m

감비라고도 한다. 깊은 산의 능선에서 자란다. 높이 40m 이상, 지름 약 1m이다. 밋밋하며 곧게 자란다.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비늘처럼 벗겨진다. 겨울눈은 원뿔 모양이고 수지로 뒤덮여 있다. 잎은 길이 1∼2cm의 줄 모양으로 뾰족하고 곧거나 구부러지며, 겉면 가까운 양쪽에 수지구(樹脂溝, 소나무나 전(젓)나무에서 분비되는 점도 높은 액체인 수지를 저장하는 세포간구)가 있다. 잎은 렌즈모양처럼 납작한 것에 비해, 종비나무독일가문비는 잎의 4삭형으로 생겨 쉽게 구분이 된다.

배우체는 암수한그루로 6월에 형성된다. 수배우체는 원통 모양으로 노란빛을 띤 갈색이고, 암배우체는 닭볏 모양의 타원형이며 자주색이다. 구과는 10월에 익는다. 원기둥 모양이고 밑으로 처지며 빛깔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종자는 길이 24∼30mm의 달걀 모양으로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긴 타원형의 날개가 있는데, 길이 7mm 정도이다.

구과가 자줏빛을 띤 갈색(마르면 짙은 갈색)인 것을 붉은가문비(f. rubrilepis Uyeki)라고 하며 북부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러시아에서 일본 혼슈 중부까지 널리 분포하는 식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위도에 따라 구과의 크기가 커지는 연속변이를 보인다. 국가별로 각각 변종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현재는 모두 가문비나무의 변이로 취급한다. 남한에서는 지리산, 덕유산과 강원도의 계방산에만 분포한다.

목재는 흰빛 또는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변재심재의 구별이 없어 재질은 거칠고 연하며 뒤틀리기 쉽다. 그러나 섬유가 길고 빛깔이 희며 송진이 적어서 제지·인조견·펄프 용재로 많이 쓰며 건축재·기구재·성냥개비 재료·상자재·선박재·차량재로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