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

백해

[ White Sea , 白海 ]

요약 러시아 유럽권 북부, 바렌츠해로 열려 있는 바다.

면적 9만㎢. 길이 약 600km, 너비 50∼120km. 콜라반도와 카닌반도 사이를 지나 남∼남서쪽으로 깊숙이 만입(灣入)되어 있다. 수로지(水路誌)에서는, 콜라반도의 스뱌토이노스와 카닌반도의 카닌노스를 연결하는 선 이북을 바렌츠해, 이남을 백해로 구분한다. 안쪽은 넓게 퍼져서, 북서쪽에 칸달락샤만, 남쪽에 오네가만, 그 동쪽에 드비나만이 만입하고, 입구 부근에는 메젠만이 자리한다.

대부분 수심 100m 이하의 얕은 바다이나, 칸달락샤만은 200m 이상의 수심이며, 그 안쪽에 수심 340 m의 가장 깊은 지점이 있다. 염분농도는 2∼3%, 표면수온은 여름에 7∼15℃, 겨울에 ―1℃이다. 11∼5월에는 결빙하나, 중심부는 결빙하지 않아 항행이 가능하다.

남쪽에서 메젠강·북드비나강·오네가강이 흘러드는데, 강어귀의 삼각주에는 각각 메젠·아르한겔스크세베로드빈스크·오네가 등의 항구가 있고, 콜라반도의 남쪽 기부에는 칸달락샤항(港)이 있다. 대구·청어·연어·바다표범이 많이 잡힌다.

18세기 초에 러시아가 발트해로의 출구를 얻기까지는 러시아 유일의 중요 해만(海灣)이었다. 현재는 북극해 연안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시발점으로 알려져 있다. 남서부의 벨로모르스크에서 백해-발트해운하가 오네가호로 통하고 있으며 다시 라도가호와 네바강을 거쳐 발트해·모스크바 그리고 흑해까지 수로가 통한다.

백해 본문 이미지 1
핀란드만카닌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