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음

배음

[ harmonics , 倍音 ]

요약 발음체의 진동수가 밑음[根音/基本音]의 2배 ·3배… 등 정수배로 되는 음.

예를 들면, 호른 등의 마우스피스는 부는 힘에 따라 2~8배의 배음을 낼 수 있다. 또 현악기의 하모닉스주법(奏法)도 배음을 이용한 것이다. 배음은 음계 ·화음 ·음색과 깊은 관계가 있다.

① 음계:장음계는 제4 ·제5 ·제6배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인류는 뿔피리 등으로 낼 수 있는 높은 상부음(上部音)과, 각종 현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상부음에 의해서 음계의 기초를 알게 되었다. 이들 배음렬(倍音列:自然倍音列)로는 단3화음(短三和音)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H.리만 등은 원음에 대하여 아래쪽에 존재하는 배음렬, 즉 하방배음렬(下方倍音列)을 상정(想定)하였다.

② 음색:배음의 크기는 보통 높게 올라갈수록 미약해지나, 그 비율은 발음체 등에 따라 다르다. 음색의 차이가 배음의 구성에 의한다는 사실을 실증한 사람은 독일의 호른 보스테르이며, 그 연구는 전자악기의 음색을 만드는 원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