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음

고른음

[ musical tone ]

요약 악기의 음처럼 정해진 음높이의 감각을 주는 음.

이것은 음파가 규칙적으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상당한 시간을 계속하고 있는 경우이다. 가장 간단한 예로는 사인파형(sin 波形)의 파형을 지니는 음으로, 그 높이의 느낌은 단순하고 음이 탁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것을 순음(純音, pure tone:simple tone)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른음은 진동수를 f 로 하면, f, 2f, 3f ,…의 진동수를 가진 몇 개의 순음(부분음이라고도 한다)이 모인 것이다. 타악기의 음 등은 부분음이 이와 같은 관계가 없어 고른음이라 할 수 없으나, 부분음 중에서 각별히 센 것이 있으면 대체로 주기를 가지며 고른음으로 간주되는 수가 있다.

음악상으로는 일정한 높이의 음을 경과적으로 연결해서 멜로디를 만들고, 혹은 그것들을 동시에 겹쳐서 화성을 만들므로, 그러기 위해서는 성악용의 육성이나, 기악용의 여러 악기의 음은 고른음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음악상으로 멜로디나 화성과 관계가 없는 음, 즉 리듬을 강조하기 위한 음(북이나 심벌즈·종 등의 소리)이나, 자연계의 음(새소리·바람소리·빗소리 등을 음악화시키지 않고 자연음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의 음), 인간의 이야기소리(노랫소리로서가 아니고, 멜로디 없이 곡 중에 끼워 넣는 경우) 등이 사용된 적도 있는데, 이때 그것들은 보조적인 음으로서, 음악의 본체는 고른음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나의 고른음은 몇 개의 순음이 모여서 생기고, 그 중 기본음이 가장 뚜렷이 울리므로 '고른음의 높이'로서 의식되는 것은 기본음의 높이이며, 악보상에 기재되는 것도 기본음의 높이지만, 이것에 부수하는 배음(倍音)의 양상에 따라 그 고른음의 '음색'이 생긴다.

음악상의 고른음은 높이·길이·세기를 마음대로 선택·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른음과 반대되는 것을 시끄런음이라고 한다.

참조항목

소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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