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주의

소음주의

[ 騷音主義 ]

요약 고른음이 아닌 소음 ·잡음 등을 의식적으로 악곡 속에 채용하려고 하는 경향.
자동 피아노

자동 피아노

작곡기법상의 용어로 어떤 특정한 유파의 호칭은 아니다. 자연민족이나 동양 여러 민족의 음악에서 이들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유럽의 예술음악에서 가장 오래된 예로는 모차르트의 《장난감교향곡(다장조)》이 있다. 그리고 그 주류는 새로운 음소재의 개척을 지향한 20세기의 여러 파 속에서 볼 수 있으며, 대충 다음 5종으로 나눌 수 있다.

① 전통적 수법 속에 효과로서 곁들이는 것:O.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속의 꾀꼬리 소리, G.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 속의 자동차의 경적, A.E.L.사티의 《파라드》의 타이프라이터 소리 등이다. ② 기계주의 및 구성파적(構成派的) 경향:8목금 ·2옥타브의 전령군(電鈴群) ·자동피아노 ·탬버린 ·전기모터 ·사이렌 ·아연판 ·철판을 사용한 G.안타일의 《발레 메카니크》, 비감상적인 다이너미즘을 지향하여 철판을 사용한 A.V.모솔로프의 《철공장》 등이다. 단, 현재는 쇠퇴하여 쓰이지 않는다.

③ 미래주의:과거 문화의 부정, 근대 사회의 다이너미즘의 표현을 목적으로 하여, 온갖 종류의 소음을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으며, 기계 ·대포 ·사이렌 ·기적 등을 사용한 F.B.프라텔라, ‘소음예술’의 이론을 확립하려 한 L.루솔로 등이 있다. ④ 타악기주의:피아노의 음색이나 음높이를 변화시키는 프리페어드 피아노의 창시자 J.케이지, 타악기를 주로 한 작품의 작곡자 E.바레즈 등의 경향이 이에 해당된다. ⑤ 극히 넓은 뜻으로는 뮤직 콩크레트도 포함되나, 이는 연주자 불필요라는 점에서 앞서 말한 경향과 또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