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기

밝기

[ brightness ]

요약 빛이 비추어졌을 때 시각이 느끼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말한다. 밝기에는 두 종류가 있어서, 전자기파의 복사에너지인 복사량과 사람의 눈이 감지한 빛인 측광량이 있다.

시감각 자극으로서의 빛의 측정량에는 두 가지 계통이 있는데, 하나는 복사(輻射)에너지, 즉 복사량이고, 또 하나는 휘도(輝度) ·조명도(照明度) ·광도(光度) 등으로 표시되는 측광량(測光量:photometric quantity)이다. 전자(前者)는 시감각과 관계없이 결정되는 물리량이고, 후자는 가시범위(可視範圍) 내의 빛에 대하여 사람의 눈의 시감도(視感度)를 기준으로 하여 측정된 빛의 세기를 나타내는 양이다. 예를 들면, 전등과 같이 빛을 발하는 광원(光源)의 밝기는 전자에 속하고, 전등의 빛을 받는 책과 같이 광원으로부터 빛을 받고 있는 물체의 밝기는 후자에 속한다. 광원의 밝기는 광원에서 단위거리에 있는 광선에 수직인 단위면적에 단위시간 내에 도달하는 빛의 에너지량, 즉 광도로 측정할 수 있고, 광원으로부터 빛을 받고 있는 물체의 밝기는 단위면적에 단위시간 내에 도달하는 에너지량, 즉 조명도로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광원의 밝기에는 면(面)의 밝기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글로브를 씌우지 않은 전구는 그 빛이 점광원(點光源)인 데 대하여, 글로브를 씌운 전구는 글로브 전체가 광원이 되어 광원의 단위면적당 밝기가 감소한다. 이와 같이 광원을 면으로 하면 점광원과 상황이 달라지므로, 특히 면광원의 밝기를 휘도라 하며 광도와 구별한다. 보통 광도의 단위로는 칸델라(cd), 조도의 단위로는 럭스(lx), 휘도의 단위로는 스틸브(sb)를 사용한다. 또한 이 용어는 천체의 밝기(광도), 렌즈의 밝기, 색의 밝기(명도) 등으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