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바스티유

[ Bastille ]

요약 1370~1382년 프랑스 왕 샤를 5세의 명령으로 파리의 생탕트완 교외에 건설된 요새.
바스티유 광장

바스티유 광장

17,18세기 국사범(國事犯)을 수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바스티유란 본래 중세기에 성채(城砦)를 의미하는 보통명사였으나, 1370년 백년전쟁 때 파리 방위를 위해 이 요새가 건설된 이후 고유명사가 되었다. 루이 13세 때 정치가 리슐리외가 감옥으로 개조하고, 1649년 1월 프롱드의 난 때는 파리 시민들이 난입하여 일시 시민군이 장악하였다. 루이 14세 친정(親政) 이후에는 귀족 ·문필가 등의 국사범을 투옥하였다. 이후 바스티유는 전제정치의 상징으로 변모하여 시인 볼테르, 사상가 디드로 등도 한때 이곳에 구금되었다. 1783년 반(反)철학파 학자 랑케가 바스티유감옥의 비밀을 공개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은 바스티유감옥을 습격, 점령하였으며 그 뒤 감옥은 혁명정부의 명령으로 철거되었다. 1880년 이 날을 국경일(바스티유기념일)로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