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 Stone Pagoda at Mireuksa Temple Site, Iksan , 益山 彌勒寺址 石塔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의 미륵사지에 있는 백제 말기의 화강석 석탑.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97번지
시대 백제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크기 높이 14.24m

백제시대 미륵사에 세워진 3기의 탑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최대(最大)의 석탑으로서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일부이기도 하다.

역사

미륵사는 무왕(재위 600-641)대에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1탑 1금당(金堂)이던 백제의 일반적 가람 배치와는 달리 3탑 3금당으로 독특하게 배치하여 중금당(中金堂)의 목탑을 중심으로 동금당(東金堂)과 서금당(西金堂) 앞에 각각 석탑을 세웠다. 조선시대에 미륵사가 폐사(廢寺)된 뒤 3기의 탑 가운데 목탑과 동금당의 석탑은 소실되었는데, 현재의 동쪽 석탑은 미륵사지 석탑의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1993년에 복원한 것이다.

서금당의 석탑은 국내에 현존하는 석탑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창건 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석탑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되었다. 원래 9층이었으나 미륵사가 폐사된 뒤 원형이 크게 훼손되어 6층까지만 남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인 1915년에 일본인들이 무너진 부분을 콘크리트로 덧씌운 채로 전해졌다. 1998년 구조 안전진단을 시행하여 이듬해에 해체 및 보수를 결정한 뒤 2001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해체보수정비 작업을 시작하였다.

규모 및 구조

남아 있던 6층의 서남쪽 부분은 유실되고 북동쪽 부분을 중심으로 절반 가량만 남아 있었으며, 높이는 14.24m였다. 석탑의 층수는 종전까지 7층설이 지배적이었으나, 발굴 조사 때 동탑지에서 출토된 노반석(露盤石)과 지붕돌을 서탑과의 비례를 바탕으로 계산하여 복원한 결과, 원래 층수는 9층이었으며 총 높이는 신라의 석탑 중 가장 높은 감은사지 3층석탑(13m)의 2배에 가까운 24m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단(基壇)은 상하 2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너비는 약 12.5m였다. 초층 탑신은 사면이 3칸씩이며, 그 중앙 칸은 내부와 통하도록 사방에 문이 있고, 탑 안의 중앙에는 네모난 커다란 찰주(擦柱)가 놓였다. 각 면에는 배흘림기둥(엔타시스) 수법을 쓴 모난 기둥을 세웠고, 그 위에 평방(平枋)·창방(昌枋)을 짰으며, 다시 두공양식(枓栱樣式)을 모방한 3단의 받침으로 옥개(屋蓋)를 받쳤다. 2층부터 탑신이 얕아지고 옥개석은 초층과 같은 수법으로 표현하였다.

석탑의 각 부분이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석재로 구성되었으며, 그 가구(架構) 수법도 목조 건물을 모방하기 위하여 석탑 이전에 목탑을 먼저 세웠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석탑은 목조 건축의 기법이 반영된 독특한 양식으로서, 불탑(佛塔) 건축이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충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체 및 발굴

2001년 본격적으로 해체보수정비 작업에 착수한 뒤 3년간 해체한 콘크리트가 185톤에 이르렀다. 2009년 해체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층 탑신의 첫 번째 심주(心柱)의 사리공(舍利孔)에서 완전한 형태의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발견되었다. 사리공 안에서 금제사리호와 유리사리병, 청동합 6점, 은제관식 2점, 은제과대장식 2점 등 9600여 점의 유물과 함께 탑지(塔誌)가 발견되었다. 탑지에 따르면 기해년(己亥年)인 639년(무왕 39)에 왕비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탑을 건립하면서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석탑의 건립 연도가 밝혀졌다.

복원

1998년부터 20년에 걸친 복원 작업은 남아 있던 6층까지의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6층 이상은 원래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사료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해체 및 발굴조사가 완료되었고, 2013년 11월 본격적인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석재 조립에 착수하였다. 복원 작업은 최첨단 장비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창건 당시 석탑의 기초를 조사하고 원형 기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옛 부재 가운데 81%를 재사용하였다. 2017년 12월 기단부터 6층까지의 석재 조립이 완료되었고, 2018년 6월에 복원된 석탑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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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시 미륵사지에 있는 백제 석탑 국보 제11호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의 미륵사지에 있는 백제 말기의 화강석 석탑으로 백제 무왕 당시 최대 사찰로 알려진 3탑 3금당 가람배치의 미륵사에 세워졌던 3기탑 중 서쪽 탑이다.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창건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가장 오래된 탑으로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되나 일제강점기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6층의 반파된 상태로 전해졌다.  남겨진 6층까지의 높이는 약 14.2m이며 1층 내부에 ‘十’자형 공간이 있고 탑의 중심에 여러 개의 사각형 돌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기둥이 4층까지 연속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20년에 걸친 복원작업으로 2018년 복원을 완료하였으며 고대의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충실히 잘 보여주는 불탑 건축 분야의 매우 중요한 문화재이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