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오공신

무오공신

[ 戊午功臣 ]

요약 고려 고종 때 무오정변을 일으켜 위사공신(衛社功臣)과 동력보좌공신(同力輔佐功臣)에 책봉된 사람들.

무오정변은 1258년(고종 45)에 김준(金俊) ·유경(柳璥) 등이 최의(崔竩)를 죽이고 최씨정권을 몰락시킨 사건인데, 사건 직후에 제1위인 유경을 비롯하여 김준 ·박희실(朴希實) ·이연소(李延紹) ·박송비(朴松庇) ·김승준(金承俊) ·임연(林衍) ·이공주(李公柱)를 위사공신에 책봉하고, 김대재(金大材) 등 19명을 동력보좌공신에 책봉하였다. 다음해 김대재 ·김용재(金用材) ·김직재(金直材) 등 김준의 아들과 차송우(車松祐)를 합쳐 4명의 동력보좌공신을 위사공신으로 승격시켰으며, 60년(원종 1)에 또다시 김홍취(金洪就)가 참여하여 13명이 되었다.

그런데 공신 숫자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공신 내부에 김준 세력이 확대되었는데, 이는 종전에 1위였던 유경이 5위로 밀려나고 김준이 1위로 부상했으며 차송우 ·김홍준이 김준의 심복이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이런 추세는 그 뒤에도 계속되어 62년에 13명의 공신을 벽상도형(壁上圖形)하면서 서열을 확정할 때 김준이 1위였으며 김준의 동생 김승준이 4위, 김준의 아들들이 7~9위로 오른 반면에, 유경은 다시 6위로 떨어졌고 임연 ·이공주 등은 11위와 12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김준은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무신정권을 연장시켰다.

참조항목

무오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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