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

요약 고려시대의 공신. 1258년 최의를 죽이고 최씨의 무단정치를 종식하게 하였다. 이 공으로 좌우위 상장군 겸 우부승선에 올랐고, 그 뒤 여러 요직을 거쳤다. 문장에 뛰어나 신종 ·희종 ·강종 ·고종 등 4대의 실록편찬에 참여하였고, 많은 인재가 그의 문하에서 배출되었다.

본관 문화(文化). 자 천년(天年) ·장지(藏之). 시호 문정(文正). 문과에 급제하여 고종 때 (大司成)에 이르렀다. 1258년(고종 45) 별장 (金俊) 등과 협력하여, 국정을 한 손에 쥐고 농단하던 최의(崔竩)를 죽이고 정권을 왕실에 바쳐 4세(世) 60여 년에 걸친 최씨의 무단정치를 종식하게 하였다. 이 공으로 좌우위 상장군(左右衛上將軍) 겸 우부승선(右副承宣)에 올라 추성위사공신(推誠衛社功臣)의 호를 받았다. 그뒤 추밀원 부사, 수사도(守司徒) ·지문하성사 ·태자소부(太子少傅) ·수태부(守太傅) ·참지정사 ·태자태보(太子太保)를 거쳐,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병부판사가 되었다.

1276년(충렬왕 2) 첨의시랑 찬성사 ·감수국사 ·판도사판사(版圖司判事)가 되어 무고를 받고 귀양간 시중 (金方慶)을 구출하였다. 1278년 이후 찬성사 ·전리사판사(典理司判事) ·첨의중찬(僉議中贊)이 되었다. 문장에 뛰어나 신종 ·희종 ·강종 ·고종 등 4대의 실록편찬에 참여하였고, 여러 번 과거시험관인 지공거를 지냈으며, (安珦) ·(李混) 등 많은 인재가 그의 문하에서 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