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

몽금포

[ 夢金浦 ]

요약 황해남도 용연군 북서쪽에 있는 명승지.

용연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으며 몽금포리(夢金浦里)·순계리(蓴溪里)·장산리(長山里) 일대 해안에 펼쳐져 있다. 장연에서 남서쪽으로 28km, 장산곶에서 북동쪽으로 13.5km, 구미포에서 서북쪽으로 22km 지점에 있다. 규암이 풍화와 해식작용을 받아 부서지면서 생긴 8㎢에 걸친 규사 해안과 사구(砂丘)가 발달했으며 노송과 해당화가 유명하여 예로부터 한국 8승(八勝)의 하나로 꼽혔다. 특히 백사장 인근 바다는 동해와 같이 물이 맑고 깨끗하며 여름철 수온이 적당하여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모래밭이 햇빛을 받아 금빛을 낸다고 하여 '금사십리'라고도 하며 '눈무지'와 '수정산' 등과 같은 모래언덕이 있어 백사장의 경치를 한층 더해준다. 백사장 뒤에는 모래밭에 푸른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백사청송'으로 유명한 휴식터이다. 그밖에도 앞바다 몽금섬의 승선봉과 주위의 섬들, 장산곶 해안의 몽금포코끼리바위(북한 천연기념물 143)·몽금포사구(북한 천연기념물 142)·고래바위·마당바위·병풍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절벽해안, 해식동굴 등 명승지가 많다.

몽금포 일대는 북부와 남부 계통 식물분포의 점이지대로 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식물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갈참나무·굴피나무·때죽나무·쪽동백나무·호두나무·생강나무·산초나무·사철나무·탱자나무·뇌성목·수유나무 등과 솔새·원추리 등이다.

어항으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수산물 가운데 까나리가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교통편은 장연선 철도의 장연역에서 용연읍을 거쳐 몽금포로 가는 도로와 해주~벽성~장연~용연~몽금포 간, 해주~태탄~용연~몽금포 간 도로를 이용한다. 몽금포에는 남포를 비롯한 다른 포구나 항구로 통하는 뱃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