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의 교통관광

황해도의 교통관광

역원제도(驛院制度)가 활용되었던 중세부터 개경(開京)에서 서홍을 지나 항주 ·서경(西京)으로 연결되는 서북대로(西北大路)와 여기에서 분리되어 배천 ·연안 ·해주 ·옹진을 연결하는 지로(支路)가 발달되었다. 이들 육로는 조공물의 수송, 공문서의 전달, 관리의 지방출장에 이용되었다. 당시에는 교량의 설치가 어려웠기 때문에 도선(渡船)을 이용하는 하상교통이 발달하여 벽란도(碧蘭渡)와 같은 나루터 취락[渡津聚落]이 성황을 누렸다.

1910년에 부설된 경의선(京義線)철도의 개통으로 개성(開城) ·남천 ·신막(新幕) ·사리원 ·황주 ·평양 등지가 경유역으로 새로운 발전을 하였다. 그 후 해주∼사리원, 토성∼해주, 해주∼옹진, 사리원∼장연, 남천∼신계를 연결하는 철도가 각각 부설되었다. 특히 사리원을 비롯하여, 황주 ·남천 ·토성 ·영암 등은 철도의 분기점으로서 교통 기능이 집적된 도시로 성장하였다.

자동차도로도 철도노선에 준하여 토성 ·남천 ·사리원을 경유하여 평양으로 연결되는 경의가도를 중심으로, 토성에서 해주를 거쳐 옹진에 이르는 노선, 해주에서 재령 ·안악을 경유하여 남포에 이르는 노선, 사리원에서 재령 ·장연을 지나 몽금포에 이르는 노선, 옹진에서 장연 ·은율을 지나 남포에 이르는 노선, 해주에서 남천 ·신계 ·곡산을 지나 양덕에 이르는 노선, 황주에서 수안을 지나 곡산에 이르는 노선 등이 망상(網狀)으로 발달해 있다.

예로부터 산중삼읍(山中三邑)으로 알려진 신계 ·곡산 ·수안은 웅장한 산세와 기암절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한다. 전설이 깃든 한국 4대 명산의 하나인 구월산, 역사가 서린 정방산(正方山), 황해금강(黃海金剛)으로 일컫는 장수산(長壽山),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는 숭덕산(崇德山)은 각각 명승지로 유명하다. 해주항(海州港)의 풍광, 구미포의 해안사구, 몽금포의 해수욕장 등도 잘 알려진 명승지이다.

그 밖에 휴양지를 겸한 온천취락으로는 배천 ·연안 ·마산 ·송화 ·달천 ·삼천 ·신천 ·안악 ·평산 등이 있다. 과 낙랑(樂浪) ·대방(帶方)의 유적인 고분(古墳)이 곳곳에 산재하고, 고구려 (小獸林王) 때 화상(阿道和尙)이 불교를 처음 전파하면서 창건하였다는 장연의 학림사(鶴林寺) 절터, 신라 때 창건된 구월산의 패엽사(貝葉寺)와 황주 정방산의 성불사(成佛寺), 고려시대에 창건된 해주의 신광사(神光寺)와 장수산의 묘음사(妙音寺), 숭덕산의 귀진사(歸眞寺), 구월산의 정곡사(停穀寺) 등이 있다.

그 밖의 유적지로서 유교와 인재교육으로 학맥을 계승 발전시킨 해주의 문헌(文憲)서원과 소수(紹修)서원, 연백의 비봉(飛鳳)서원과 문회(文會)서원, 송화의 도동(道東)서원이 있다. 또한 옹진에는 고려 고종 때 귀화하여 1226년(고종 13) 고종에 의해 화산군(花山君)에 봉해진 (安南:베트남) 왕족 이용상(李龍祥)의 화산성터와 화산군 신사(神祠)가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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