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반도

장연반도

[ 長淵半島 ]

요약 황해남도 용연군(룡연군) 서부 황해에 돌출한 반도.

길이 21km, 폭 7km이며, 동서방향으로 놓여 있다.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에 황해지역이 침강하여 바다에 잠길 때 높은 산맥부분이 남아서 형성된 것이다. 반도의 중앙으로 불타산맥이 동서방향으로 뻗어 있어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가른다. 또 북서부에는 구월산맥이 남서방향으로 뻗어 북쪽의 해안평야와 남쪽의 남대천 유역 평지의 두 생활권으로 분리한다. 서쪽 끝에는 장산곶절벽이 있다.

태산봉(381m), 국사봉(288m) 등의 산들이 있으며, 이 산들은 오랜 침식작용으로 가파르고 험하다. 해안 쪽으로 가면서 구릉들과 해안단구 및 해안평야가 있다.

해안선은 대체로 단조로우나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진풍반도(眞風半島)를 비롯한 국부적인 굴곡을 보인다. 또 해안은 사질해안암석해안이 섞여 있으며, 특히 장산곶 남해안에 발달한 해식절벽은 소나무 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장산곶 북해안의 몽금포(夢金浦)는 사질해안을 이루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기후는 비교적 따뜻한 해양성기후로 연평균기온은 10℃, 연평균강수량은 1,000mm이다. 토양은 대부분 갈색산림토이다. 해안 일대에는 규사가 많고 장산곶 부근 해저에서는 응회질 점판암이 산출되어 벼룻돌로 쓰인다. 그밖에 예로부터 알려진 낙산(樂山)금광·금산포철광 등이 있다.

몽금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송화(松禾)온천 및 구월산, 장연(長淵) 서쪽 2 km에 위치한 석회동굴인 화굴(花窟), 또 북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차바위(41), 몽금포사구(42), 몽금포코끼리바위(43)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