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글로불린

면역글로불린

[ immunoglobulin ]

요약 혈청성분(血淸成分)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총칭.

항체 작용이란 항원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기능인데, 이 작용을 하는 것은 대부분 전기영동법[電氣泳動法]으로 나눌 경우 감마 영역에 속하므로 감마글로불린이라고도 한다.

기본구조는 분자량 약 2만 3000의 L사슬(가벼운 사슬) 1쌍과 5만~7만의 사슬(무거운 사슬) 1쌍이 S-S 다리걸침에 의해 결합된 것으로, H 사슬의 종류 γ, α, μ, δ, ε 에 의해 각각 IgG, IgA, IgM, IgD, IgE로 분류된다.

L 사슬에는 κ와 λ의 두 종류가 있다. 같은 종류에 속한 것이라도 L ·H사슬의 N말단에서부터 약 110번째까지는 아미노산 배열이 다양하여 가변부위(variable region:V)라고 부른다. 이로써 개개의 항원에 대응하여 특이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입체구조를 가지는 항체결합 부위가 만들어진다. 가변부위 이외의 부위를 정상부위(constant region:C)라 한다.

분자 모양은 Y자형이고, 2개의 상단이 등가의 항체 결합부위인데 대해, 하단(Fc 부분)은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가 보체(補體)나 세포와 결합하는 등의 생물활성을 나타내는 부위이다. IgG는 분자량 약 2만 5000의 가벼운 펩티드 사슬 1쌍과 분자량 약 5만의 무거운 펩티드 사슬 1쌍으로 되어 있고, 전체 분자량은 약 15만이다.

양서류 이상의 고등동물에서 중요한 면역글로불린으로, 사람에서는 면역글로불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반을 통과하며 여러 형태의 항체활성을 지닌다. 그러나 어류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IgA는 분자량 17만~50만의 3량체(量體)를 이루고 있다. 외분비액(장액 ·침 ·기관지 분비물 ·눈물 등) 중의 중요한 면역글로불린으로, 점막표면의 주요한 특이체액성 방어메커니즘을 형성한다.

IgM은 분자량 18만인 기본구조의 5량체이고 진화상 원시적인 것이라 생각된다. 척추동물에 존재하며, 특히 적혈구나 세균과 같은 입자상 항원에 대한 항체이다. IgD는 분자량 17만이고, 막면역글로불린으로서 B림프구의 표면에 다량 존재한다. 따라서 항원의 인식과 항체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IgE는 분자량 19만으로 당(糖)의 함량이 많고, 알레르기 천식 ·고초열 ·기생충 감염의 경우 등에서 함량이 상승한다. 주요 합성장소는 장, 기도의 림프계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