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임 넬리 멜바

데임 넬리 멜바

[ Nellie Melba ]

요약 오스트레일리아의 소프라노 가수로,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밀라노·미국 등지에서 활약하였다. 안정된 맑은 음색의 미성과 폭넓은 음역, 정확한 가창력으로 역사적인 소프라노 가수로서이름을 남겼다.
출생-사망 1861.5.9 ~ 1931.2.23
본명 헬렌 포터 미첼(Helen Porter Mitchell)
별칭 멜바(Melba)
국적 오스트레일리아
활동분야 오페라 가수
출생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리치몬드(Richmond, Victoria)
주요업적 오스트레일리아 최초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오페라가수
시대 19세기 말~20세기 초

19세기말과 20세기 초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다. 본명은 '헬렌 포터 미첼(Helen Porter Mitchell)'이며 가명인 '멜바(Melba)'는 고향인 멜버른(Melbourne)에서 따왔다.

1861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건축업자인 아버지의 10 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6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음악수업을 받았지만 탁월한 음악적 재능은 보이진 않았고, 장로교 여자대학(Presbyterian Ladies' College)에 진학하면서 노래와 피아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21세에 혼인하였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2년 만에 결혼생활을 접고 직업 음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1886년 런던으로 건너가 독일의 메조 소프라노이며 음악교사인 마틸데 마르케시(Mathilde Marchesi)를 만나 본격적으로 음악수업을 받고, 멜바로 예명을 짓고, 26세가 된 1887년 벨기에 브뤼셀의 라 모네 왕립극장(Royal Theatre of La Monnaie)에서 오페라 가수로 데뷔하였다. 1893년에는 뉴욕의 대표적인 극단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ropolitan Opera)에서도 데뷔하여 유럽의 정상급 오페라 가수로 인정받아 런던을 중심으로 파리·밀라노·미국 등지에서 활약하였는데 안정된 맑은 음색의 미성(美聲)과 폭넓은 음역, 정확한 가창력으로 역사적인 소프라노 가수로서 이름을 남겼다. 《로엔그린》의 엘자,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라보엠》의 미미 등을 특히 잘 불렀다. 1915년 54세에 고향인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와 멜버른음악(Melbourne Conservatorium of Music)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1931년 수술로 인한 패혈증으로 70세를 일기로 시드니에서 사망하였다.

오스트레일리아출신으로는 최초로 오페라 가수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생애 동안 소화한 역할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페라 위주로, 25개에 불과하며 독일 오페라는 거의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한 세기에 단 한번 나올 가수라고 평할 정도로 카리스마를 갖추고 천부적 목소리와 작곡가의 의도를 실현하려는 집중력으로 오랫동안 음악계에서 정상을 유지하였다. 1904년부터 당시 발명된 축음기를 위해 100개가 넘는 음반을 발표하고 1920년 오페라 가수로는 최초로 라디오로 공연을 한 선구적 인물이다.

1910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선모금운동에 나서 1918년 대영제국훈장을 받았고, 1927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인으로는 최초로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였다. 그녀가 오랫동안 활동한 런던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의 왕립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계단에 그녀의 흉상이 세워졌고, 벨기에 브뤼셀에 넬리 멜바 거리(Avenue Nellie Melba)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 멜바 거리(Melba Avenue) 등 각지에서 그녀의 이름을 붙인 거리가 있다. 시드니 시청에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애국적인 모금운동을 기려 "멜바를 기억하라(Remember Melba)"라는 문구가 새겨진 부조가 있다. 2016년에 발행된 호주의 100달러(AUD 100) 지폐에 그녀의 초상이 수록되었다.

역참조항목

존 매코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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