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멍게

[ Sea squirt ]

요약 우렁쉥이라고도 한다. 얕은 바다에 암석, 해초, 조개등에 붙어서 살지만 2,000m 보다 더 깊은 곳에 사는 것도 있다. 몸 크기에 따라서 독립된 개체로 살거나 혹은 서로 이어져 군체를 이루기도 한다.
멍게

멍게

학명 Halocynthia roretzi
동물
척삭동물
해초강
측성해초목
멍게과
이칭/별칭 마호야(マホヤ)(일본어명)
멸종위기등급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크기 10~18cm
몸의 빛깔 붉은색
산란시기 10월
서식장소 바다
분포지역 한국, 일본

파인애플과 비슷한 모양이며 표면에는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많이 나있다. 일반적으로 바위 등에 붙어 사는데 부착부위의 반대쪽인 위쪽에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공과, 물을 내뿜는 출수공이 있다. 이 입수공과 출수공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내뿜으면서 물속에 있는 산소를 흡수해 호흡을 하며, 함께 들어온 플랑크톤과 같은 먹이를 먹기도 한다.

멍게는 한 개체가 정소와 난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자웅동체이고, 하나의 개체가 자손을 낳는 무성생식과 정자와 알을 수정하여 자손을 낳는 유성생식, 두 방법을 사용하여 번식한다. 무성생식의 경우 어미의 몸에서 새로운 개체가 솟아나오는 출아법으로 번식 하는데, 이 경우 새로운 개체는 어미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남아 있다. 그래서 여러 개체가 이어져 있는 군체를 형성한다. 유성생식의 경우 평소 물을 내뿜는데 쓰는 출수공을 통해 알과 정자를 내뿜어 수정한다. 알의 크기는 약 지름 0.3mm이며 2주에 걸쳐서 하루에 12,000여 개를 낳는다. 알을 낳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수온이 10℃정도 되는 10월 중순부터 낳는다. 수정 후 이틀이 지나면 올챙이 모양의 작은 유생이 깨어나 물 속을 떠다니다가 3일째가 되면 머리 부분으로 다른 물체에 달라 붙어 변태하여 성체가 된다.

멍게류

멍게 본문 이미지 1

1년 후에 약 10mm가 되고, 2년째에 10cm 정도로 자라며, 알을 낳기 시작한다. 3년째에는 약 18cm가 된다. 수명은 5∼6년이다. 다른 물체에 붙어 입수공으로 빨아들이는 물에 있는 플랑크톤을 먹고 생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연안에 서식하나 특히 동해와 남해안에 많다. 서식 장소는 수온 5-24℃, 수심 6-20m이다.

우리나라 해안지방에서는 예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하여 왔으나 전국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6.25 이후이다. 흔히 날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다. 멍게의 특유한 맛은 불포화알코올인 신티올(cynthiol) 때문이며, 글리코겐의 함량(약 11.6%)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맛이 가장 좋은데 이것은 여름철에 는 다른 철에 비해 글리코겐의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프랑스, 홍콩, 일본 등지에서도 식용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자연산 멍게의 생산량은 1977년에 연간 약 5,000t이었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1987년에는 1,335t으로 줄어 들었다. 현재는 양식을 통해서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