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전위계
[ retinal electrometer , 網膜電位計 ]
- 요약
망막에 전위변동이 일어나는 것을 기록하는 장치로서 망막질환의 특수한 검사에 쓰인다.
안구의 전후 방향에는 전극(前極)이 양(陽)인 수 mV의 정지전위가 있으며, 망막에 빛이 들어가면 수백 μV의 전위변동이 일어난다. 측정할 때는 각막 표면을 마취시킨 후 콘택트렌즈형의 전극을 장착하고, 다른 한쪽의 전극은 귓불에 달아 차동증폭기(差動增幅器)로 증폭, 브라운관 오실로스코프로 관찰한다. 빛의 자극에는 강력한 제논 섬광램프를 사용한다. 측정은 전기적으로 차폐한 암실 안에서 피실험자를 어둠에 적응하게 한 후 실시한다. 측정된 망막전위에는 잡음이 섞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리현상 데이터처리용 컴퓨터를 써서 가산, 평균하여 뚜렷한 파형을 얻는다.
망막전위계는 망막의 기능을 전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망막질환의 특수한 검사에 쓰인다. 망막에 관계되는 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망막색소변성증·클로로킨망막증·망막박리·안구철증(眼球鐵症: 안구 안에 남아 있는 쇳가루 등의 이물에 의한 질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