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홀군

마홀군

[ 馬忽郡 ]

요약 경기도 포천시(抱川市)의 고구려 때 행정구역.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에 속하였고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 후기에는 고구려에 속하였는데 광개토대왕장수왕 때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 포천군은 본래 고구려의 마홀군으로, 명지군(命旨郡)이라고도 하였다.

고구려 때 부른 옛지명인 ‘마홀’은 이두문자(吏讀文字) 방식에 따른 표기로 ‘마(馬)’는 ‘물’로 해석하고 ‘홀(忽)’은 ‘고을’을 나타내므로 ‘물골’로 풀이하는데, 이 지역이 하천과 관계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포천(抱川)도 고을이 내를 안고 있다는 뜻의 지명이다. 즉 영평천(永平川)과 포천천을 안고 있는 ‘물이 많은 고장’ 이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신라 진흥왕이 한강유역과 그 일대를 점령한 뒤에는 견성군(堅城郡)으로 고쳤으며,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 청성군(靑城郡)으로 다시 바꾸었다.

고려 초에는 포주(抱州)라고 부르다가 995년(성종 14)에 10도제(道制)를 채택하여 포천군이 되었으며, 1018년(현종 9) 양광도 양주군(楊州郡)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인 1413년(태종 13) 전국에 8도제를 실시하면서 포천현(抱川縣)이라 부르고 현감을 두었다. 1618년(광해군 10) 포천과 영평(永平)을 합하여 도호부(都護府)를 두고 감영을 설치하였다. 1895년(고종 32) 영평군이 포천군에 통합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나누어졌다. 1914년 부군면(府郡面) 폐합으로 영평군을 포천군에 통합하였다. 포천군은 2003년 포천시로 승격되었다.

참조항목

영평군,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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