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아스

마르시아스

[ Marsyas ]

요약 그리스신화에서 아폴론과 음악 시합을 벌인 사티로스의 하나.

미다스가 다스리던 프리지아에 살았다. 아테나는 피리를 발명하였는데, 볼을 부풀려 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았으므로 버렸다. 그것을 주운 마르시아스는 열심히 연습한 끝에 능숙해지자 아폴론에게 연주 실력을 겨루자고 제안하였다.

심판관이 된 뮤즈는 패배자는 승리자의 처분에 따라야 한다고 정하였다. 마르시아스와 아폴론이 한 차례씩 연주를 마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아폴론은 각자의 악기를 거꾸로 쥐고 연주하자는 억지스런 제의를 하였다. 아폴론의 악기인 리라는 거꾸로 쥐고도 연주할 수 있으나, 피리는 거꾸로 쥐고는 불 수 없으므로 마르시아스가 패배하였다. 승리한 아폴론은 마르시아스를 나무에 묶은 채 살가죽을 모두 벗겼다고 한다. 마르시아스의 몸에서 흐르는 피는 그를 불쌍히 여기는 이들이 흘리는 눈물과 합쳐져서 강이 되었는데, 그 강을 마르시아스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른 이야기로는 미다스가 심판관이 되어 아폴론의 패배를 선언하자, 노한 아폴론이 미다스의 귀를 당나귀 귀로 변하게 하였다고도 한다. 마르시아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 미켈란젤로와 루벤스 등이 조각과 그림으로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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