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심장

요약 림프액을 순환시키기 위해서, 하등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는 펌프기관이다.

림프관이 정맥과 합류하는 근처에 있고 림프액의 역류를 방지한다. 고등동물(조류 ·포유류)에서는 림프관에 판이 있으므로 림프심장이 없다. 파충류 이하의 하등 척추동물에서는 림프관이 부풀어 있어서 근육벽이 있고 이것이 율동적으로 수축하여 림프액을 혈관 내에 보내는 구실을 하는데 이 부푼 부분을 림프심장이라 한다. 보통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림프액이 이동하는 것은 모두 몸통의 이동에 따른 수동적인 것이 많다. 따라서, 이 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림프관 내의 군데군데에는 판이 갖추어져 있다. 그런데 림프심장을 가진 동물에는 이 판이 없다.

예를 들면, 개구리류에서는 피부 바로 아래에 넓은 림프강이 있고 다량의 림프액이 차 있는데 이것을 순환시키기 위한 특별한 림프심장을 가지고 있다. 조류에서는 배기(胚期) 동안에는 림프심장을 가지며 림프관에는 판이 없으나 부화 후에는 림프심장이 소실되고 림프관에 판이 생긴다. 포유류에서는 발생의 각 시기를 통하여 림프심장을 가지지 않지만 림프절이 발달하여 림프관의 판 수도 많아진다. 이 판은 림프절이 많은 동물일수록 잘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