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펀

요약 중국 산시성[山西省] 남부에 있는 도시.

중국 산시성 남부 황허강[黃河]의 지류인 펀허강[汾河] 하류에 위치한다. 중국의 전설상의 성군(聖君) 요제(堯帝)가 도읍했던 곳으로 전해지며, BC 424년 전국시대(戰國時代)의 한(韓) 우쯔[武子] 때에는 국도였다.

한(漢)나라 때는 핑양현[平陽縣]이 설치되었고, 수(隋)나라 때인 581년에 핑허[平河]라고 고친 뒤에 린펀현[臨汾縣]이 되었다. 청(淸)나라 때에는 핑양부[平陽府]가 되었다가 1971년 시(市)로 승격하였다. 한편, 송(宋)·원(元)나라 때에는 북방문학의 중심지가 되어 인쇄업이 발달하였다.

펀허강 하류의 물자집산중심지이며, 부근에 풍부한 매장량을 가진 석탄광상이 있어 제철공장이 세워지고 철강·기계·방직·제지·전기·식품가공·농기구 제조가 활발하며, 종이·도자기·술 등 전통공업도 행해진다. 농산물로는 밀·목화·잡곡·옥수수·수수 등을 산출한다.

여름의 증수기에는 하류와의 수운이 활발하고, 또 퉁푸철도[同蒲鐵道]의 요지를 이룬다. 시가지는 성벽으로 둘러싸이고, 성곽 남쪽에 요제묘(堯帝廟)가 있다. 4∼5월의 요제묘 제례 때에는 화베이[華北] 각지에서 모인 상인들의 가축 거래가 성황을 이룬다.